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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admin) 시간 2019-05-09 14: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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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월드 등 성공 노하우 '상생전략'
- 개발 초기 퍼블리셔 협업 시도 '조언'


드림플레이게임즈가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한 '리얼모토'에 이어, 지난해 말 글로벌 론칭한 '언더월드: 더 쉘터(이하 언더월드)'까지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쾌거를 이뤄냈다.
드림플레이게임즈의 김항리 이사는 중소 개발사의 작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콘셉트를 지목했다. 매력적인 게임의 소재나 세계관이 해외 유저들의 구미를 당겼고, 탄탄한 게임성과 치밀한 상용화 전략이 이들의 성공을 뒷받침했다는 의미다. 
아울러 그는 초기 기획단계부터 퍼블리셔들의 피드백을 확보해야 빠르게 약점을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발맞춰 드림플레이게임즈 역시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사의 기회비용을 최소화해, 차기 프로젝트로 안전하게 연착륙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김항리 이사는 과거 JCE와 게임빌을 거치면서, '프리스타일'과 '별이되어라!'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둔 작품들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세밀한 안목과 탄탄한 노하우를 다진 그는 마침내 드림플레이게임즈에서도 '리얼모토'와 '언더월드'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이끌어냈다.


'보는 맛'의 시대
먼저 김 이사가 손꼽은 '리얼모토'나 '언더월드'의 성공요인은 바로 게임의 소재나 세계관을 담고 있는 '콘셉트'다. 게임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콘셉트는 한 번 선택하면 돌이키기 힘들뿐만 아니라, 명확하게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면 유저들의 참여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는 향후 마케팅 단계에서도 비용 절감효과로 작용한다. 이에 잘 짜인 아이콘이 유저들을 마켓 페이지로 유도하고, 스크린샷과 게임 소개 문구를 통해 전환율을 향상시킨다면 CPI(설치 유저 당 모객 비용)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드림플레이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한 '언더월드'가 좋은 사례다.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세계를 그린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그래픽 등 해외 유저들이 선호하는 콘셉트를 내세운 결과, 글로벌 누적 160만 다운로드와 150개국 이상의 구글 피쳐드 선정 등의 가시적인 성적을 얻은 것이다. 이에 앞서 1,000만 다운로드 고지를 넘어선 '리얼모토' 역시 리얼한 레이싱을 모바일로 구현한 콘셉트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개발사에게 여전히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본질이지만, 이제는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첫 인상도 매우 중요한 시대입니다. 이에 따라 마켓 내 인기게임 차트나 게임 관련 유튜브 채널 등으로 유저들의 취향 변화를 꾸준히 체크하고, 충분한 고민에 따른 신중한 콘셉트 설정이 필요합니다."
 




공생관계를 꿈꾸다
이와 함께 김 이사는 퍼블리셔와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탄탄한 서비스 인력을 보유한 개발사 아니라면, 다양한 게임 퍼블리싱 경험을 통해 장르별ㆍ국가별 데이터를 갖춘 파트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스템이나 콘텐츠 방향성, BM(비즈니스 모델) 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인 피드백을 얻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언더월드'의 한국 출시 버전은 인앱 결제 위주의 BM을 갖추고 있었지만, 드림플레이게임즈는 경영 시뮬레이션과 아케이드 액션이 결합된 장르 특성이나 글로벌 유저 선호도를 고려할 때 인앱 결제와 광고수익모델을 모두 갖추는 편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는 개발사가 자력으로 차기작에 집중할 수 있는 매출을 확보하는 성과로 귀결됐다.
특히 그는 알파버전이 개발된 시점부터 발 빠르게 계약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퍼블리셔들을 만나볼 것을 추천했다. 이를 통해 콘셉트 설정이 제대로 됐는지를 검증 가능할뿐더러, 내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약점을 조기에 개선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알파빌드를 제작해, 콘셉트가 가진 매력을 제대로 선보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만 퍼블리셔가 좋아하지 않는 콘셉트는 유저들도 선호하지 않을 수 있죠. 그러나 빠른 시점에 방향성을 수정하는 것이 내부 개발만을 거쳐 나온 작품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이러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드림플레이게임즈는 올 한 해도 국내 인디ㆍ중소게임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연내 '리얼모토'와 '더블클러치'의 후속작 출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현재 개발 중이거나 서비스에 돌입한 양질의 인디ㆍ중소게임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이들과 지속적으로 접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설립 초기부터 드림플레이게임즈의 목표는 다양한 장르의 좋은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이를 통해 얻은 유저 풀로 국내 인디ㆍ중소 게임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자사의 데이터와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사들의 기회비용과 실패확률을 줄이고, 차기 프로젝트로 안전하게 이끄는 '돌다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507000542>